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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로도네츠크, 제2 마리우폴 우려…이탈리아 평화안 전달

세계

연합뉴스TV 세베로도네츠크, 제2 마리우폴 우려…이탈리아 평화안 전달
  • 송고시간 2022-05-24 13:46:13
세베로도네츠크, 제2 마리우폴 우려…이탈리아 평화안 전달

[앵커]

돈바스에 집중하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가장 눈독을 들이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인구 10만의 세베로도네츠크인데요.

이곳이 도시의 90%가 파괴된 마리우폴과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이탈리아는 평화안을 마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달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주의 약 95%를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최근 들어 루한스크 최대도시이자 아직 점령하지 못한 세베로도네츠크를 우선순위에 놓고 공세의 고삐를 당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한스크 주지사는 모든 곳에 계속해서 포탄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초토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가 도시로 진입하는 다리들을 거의 파괴한 채 포위 공격을 펼치고 있어 세베로도네츠크가 제2의 마리우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시가전에 특화된 BMP-T 전투장갑차를 세베로도네츠크에 투입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금 가장 전투 상황이 힘든 곳은 돈바스입니다. 바크무트와 포파스나야, 세베로도네츠크, 이 방향으로 침략자들이 현재 가장 큰 활동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로 향하는 무기 지원 차단에도 나섰습니다.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130㎞ 떨어진 지토미르의 기차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는데, 러시아는 이곳에 돈바스로 수송 예정인 무기와 군사 장비가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평화 로드맵'을 마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 전달했습니다.

여기엔 휴전과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중립국화 지위 협상, 돈바스 등 영토 문제에 대한 양자 협상 등 4단계 프로세스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회담 복귀를 종용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거부해 양국 간 평화 협상은 중단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돈바스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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