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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쿼드에 '맞불'…남태평양 요충지 집중 공략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쿼드에 '맞불'…남태평양 요충지 집중 공략
  • 송고시간 2022-05-25 05:28:37
중국, 쿼드에 '맞불'…남태평양 요충지 집중 공략

[앵커]

중국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에 이어 쿼드를 통해 견제의 강도를 높인 데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내일(26일)부터 남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솔로몬제도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인데요.

쿼드의 맞불 성격이란 평가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주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끝나기가 무섭게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의 남태평양 8개국 순방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이 외교부장은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8개국을 초청에 따라 공식 방문합니다."

왕 부장은 이번 순방 기간 피지에서 제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할 계획입니다.

중국은 앞서 솔로몬제도와 광범위한 안보협력 협정을 맺었는데, 필요에 따라 중국의 함정을 솔로몬 제도에 파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 국가들과도 비슷한 협정을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그 우방국들에는 강력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쿼드에 대한 중국의 견제구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쿼드 4개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사실상 중국 견제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을 두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국제법과 국제질서를 적극 수호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근거없는 비난을 하지 말라고 지적한 겁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방어' 발언을 번복한 것을 두고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두고는 '패거리를 끌어들여 정치적 대립과 군사적 대결을 조장한다'고 지적하며,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_쿼드 #남태평양_솔로몬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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