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개구리소년 범인' 새 주장…제2의 이춘재 사건 될까

사회

연합뉴스TV '개구리소년 범인' 새 주장…제2의 이춘재 사건 될까
  • 송고시간 2022-06-06 17:26:06
'개구리소년 범인' 새 주장…제2의 이춘재 사건 될까

[앵커]

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구리 소년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글이 게재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사용된 흉기가 '버니어 캘리퍼스'라고 주장했는데요.

박지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는 개구리소년 사건 흉기를 알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게시글은 며칠 만에 조회수 140만 회를 넘겼습니다.

글쓴이는 이른바 '개구리 소년 사건'에 사용된 흉기가 길이 측정 도구인 '버니어 캘리퍼스'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두개골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이 버니어 캘리퍼스를 물체에 찍었을 때 생기는 자국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또, 당시 버니어 캘리퍼스를 들고 산에 올라갈 만한 이들은 공업 계열 고등학생들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설득력이 있다'며 '게시글 내용을 바탕으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대구에서 초등학생들이 집단 실종된 사건입니다.

초등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찾겠다'며 산에 올라갔다가 단체로 실종됐는데, 11년 만에 유골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경찰은 지난 2019년 화성 연쇄살인의 진범을 밝혀낸 뒤 개구리 소년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큰 진척은 없습니다.

<민갑룡 / 전 경찰청장(지난 2019년)> "저희가 약속도 드렸듯이, 사건을 저희가 원점에서, 기술도 많이 발달되고 그랬으니까 원점에서 하나하나 다시 재수사를 하도록 해서…"

경찰 관계자는 "재수사에 착수한 이후 관련 제보가 여럿 들어왔지만, 유의미한 단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달에는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경찰이 아이들은 타살이 아닌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개구리소년 #미제사건 #이춘재 #버니어캘리퍼스 #저체온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