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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스텝도 부족…미 금리 4~7%까지 올려야"

세계

연합뉴스TV "자이언트 스텝도 부족…미 금리 4~7%까지 올려야"
  • 송고시간 2022-06-18 09:16:21
"자이언트 스텝도 부족…미 금리 4~7%까지 올려야"

[앵커]

미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연준 내부 분석이 나왔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선 연말까지 최소 4% 이상으로 금리를 높여야한다는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0.75%p 올리며 긴축의 강도를 높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물가 안정을 공언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겠다며 강력한 긴축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연준의 강력한 약속은 달러화의 가치에 대한 광범위한 믿음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와 제 동료들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2%대로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연말까지 3.4%로 금리를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대처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이 어렵다는 연준 내부 분석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자료를 인용해 물가 안정을 위해선 연내 금리가 최소 4%는 돼야 하고 최대 7%까지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말까지 4%대로 금리를 올리려면 앞으로 낲은 4번의 FOMC회의에서 모두 최소 빅스텝 인상이 필요합니다.

신문은 연준이 이 보고서 내용을 꼭 따라야 할 이유는 없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내부적으로 다음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지난 15일)> "현 상황에서는 다음 회의에서도 0.5%p나 0.75%p 인상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도 연쇄 자이언트 스텝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 연준은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수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올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10%에 불과한 반면 경착륙 가능성은 80%에 달한다고 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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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