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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교수,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한국계 최초

세계

연합뉴스TV 허준이 교수,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한국계 최초
  • 송고시간 2022-07-05 17:03:56
허준이 교수,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 수상…한국계 최초

[앵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4년마다 수여되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한국계로서는 최초입니다.

허 교수는 대표적 업적은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로타 추측과 리드 추측을 해결한 건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국제수학연맹이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 등 4명을 2022년 필즈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4년마다 수여되는 필즈상은 수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40세 이하 연구자가 대상인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한국계나 한국인을 통틀어 이 상을 탄 건 허 교수가 처음입니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지금까지 8명의 필즈상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올해 39세인 허 교수는 부모의 유학 중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지만 두 살 때 부모님과 한국으로 돌아온 뒤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 학부와 석사과정까지 한국에서 다녔습니다.

그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3학년 때 수학적 재능을 발견하기 전까지 시인이나 과학 기자가 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교수는 학부를 마칠 때쯤 서울대의 석학초청 사업으로 초빙된 필즈상 수상자 헤이스케 히로나카 교수의 강의를 듣었고, 그를 수학자로 이끈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서울대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 유학길을 떠나 2014년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허 교수는 수학계의 오랜 난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특히 2012년 박사과정 중 '리드 추측'을 해결한데 이어 2018년 다시 '로타 추측'을 풀어내며 세계 수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허 교수는 대수기하학에 대한 강력한 직관에 바탕을 두고 조합론의 난제를 풀었는데 이는 두 분야 모두 정통한 수학자만이 시도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연구라는 평가입니다.

그 외에도 브리로스키 추측 등 허 교수가 해결한 난제는 10여 개에 달합니다.

허 교수는 이런 업적으로 2017년 블라바트니크 젊은 과학자상, 2021년 삼성호암상 과학상 등을 수상했고 2018년부터 필즈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허 교수는 내일 화상 기자브리핑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리드추측 #로타추측 #난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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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