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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다는데 미리 장만"…무더위에 잘 팔리는 겨울옷

경제

연합뉴스TV "오른다는데 미리 장만"…무더위에 잘 팔리는 겨울옷
  • 송고시간 2022-08-07 09:42:39
"오른다는데 미리 장만"…무더위에 잘 팔리는 겨울옷

[앵커]

무더운 한여름에 보기만 해도 땀이 나는 패딩, 모피 같은 겨울옷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원자재가 급등에 올 겨울 의류값 급등이 예상되자 조금이라도 싸게 미리 사려는 건데요.

백화점, 홈쇼핑에서도 계절을 거스르는 역시즌 마케팅이 활발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백화점이 준비한 겨울 점퍼 할인 행사.

반소매 차림의 고객들이 매장 곳곳에서 오리털 점퍼를 입어보는 이색 풍경이 펼쳐집니다.

작년만해도 보통 8월 말부터 겨울 의류 판매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한 달 이상 판매 시점이 앞당겨졌습니다.

한철이 지난 이월 상품이나 신상품을 겨울에 사는 것보다 싸게 살 수 있어 겨울 패딩의 여름 판매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선미 / 백화점 해외패션판매 책임자> "남들보다 앞서서 프리미엄 패딩을 빨리 준비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서 저희가 전년보다 일찍 준비했습니다. 10~50% 할인 상품도 준비하고 프로모션도 준비해서 전년보다 40% 매출이 신장되었습니다."

역시즌 판매가 자리 잡은 홈쇼핑에서도 여름철 모피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두 번의 방송에서 1시간 만에 모피 1,000벌 이상이, 양모 후드 베스트·밍크 자켓 기획전에서는 2만 세트 넘게 팔려나갔는데, 9월 신상품 출시 전 미리 저렴하게 사두려는 수요가 몰린 겁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패딩·코트에 이어 양털부츠 등 겨울 신발까지 판매가 확대됐습니다.

늘어난 합리적 수요에, 치솟는 물가와 원재료난으로 올 겨울 신상품 가격 급등까지 예상되면서 벌어진 색다른 여름 풍경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패딩 #양털부츠 #겨울 #역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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