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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지대' 미국 데스밸리에 물폭탄…1천명 고립

세계

연합뉴스TV '사막 지대' 미국 데스밸리에 물폭탄…1천명 고립
  • 송고시간 2022-08-07 15:51:05
'사막 지대' 미국 데스밸리에 물폭탄…1천명 고립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동부의 데스밸리, 죽음의 계곡은 서부개척시대 이곳을 지나던 사람 중 사망자가 속출해 붙여진 이름인데요.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로 악명 높은 이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천 명이 한때 고립됐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곳곳이 홍수로 끊겼습니다.

차량들은 쓸려온 흙과 모래에 파묻혔습니다.

사막 지대인 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현지시간 5일 371㎜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1년 치 강수량의 4분의 3이 하루 만에 쏟아진 것으로, 1988년 4월 하루 최대 강수량에도 근접했습니다.

홍수로 토사 등에 갇힌 차량만 60여 대에 달했고 공원 내 호텔과 공원관리청 사무실은 침수됐습니다.

방문객 500명은 직원 500명과 함께 한때 고립됐다가 일부 장애물 제거 작업이 이뤄지자 모두 차를 타고 빠져나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진입 고속도로는 오는 화요일에야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데스밸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덥고 메마른 지역으로 꼽혀와 홍수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과거 최고 기온이 섭씨 56.7도를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AFP 통신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현상은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머금고 더 많은 비를 퍼부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미국_데스밸리 #사막지대 #기후변화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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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