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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 맨홀 실종자 수색 본격화…산사태 '촉각'

사회

연합뉴스TV 폭우속 맨홀 실종자 수색 본격화…산사태 '촉각'
  • 송고시간 2022-08-10 18:50:37
폭우속 맨홀 실종자 수색 본격화…산사태 '촉각'

[앵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9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40대와 50대 남매가 급류와 함께 뚜껑이 열린 맨홀에 빠져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었는 데요.

비가 잦아들면서 수색 작업이 본격화했습니다.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서는 누적된 강우에 산사태 재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 맨홀 뚜껑을 열고 안으로 진입합니다.

폭우가 쏟아졌던 월요일 밤, 남매인 5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찾기 위해섭니다.

두 사람은 급류와 함께 열려 있던 맨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종된 남매가 당시 타고 있던 차량입니다.

폭우가 쏟아져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상황을 살피기 위해 차에서 잠시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색 현장을 찾은 가족들은 하늘이 무너져 내립니다.

<실종 남매 가족> "갑자기 없어진 게 어떡하라고요…얘가 여기 그냥 지나가다 빠진 것뿐인 뭐 있어요. 어떡하라고요, 저희는."

수색 중 남동생의 시신이 반포동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폭우로 서초 일대에서 5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두 명은 빗물이 가득 찬 건물 지하로 떠밀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실종 현장 곳곳에서 발전기 차와 대형 수중 펌프 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벌이지만, 건물 지하와 하수도에는 여전히 빗물이 가득 차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남 일대, 우면산에서는 나무가 뿌리째 뽑혀 산 아래로 내려왔고, 토사도 흘러넘쳤습니다.

지난 며칠 새 누적된 강우에 11년 전,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산사태가 반복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부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강남 도심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 복구 작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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