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쌍방울 그룹간의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전·현직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 절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최근 쌍방울 그룹 전 회장 A씨와 현 회장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은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쌍방울 그룹이 지난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등 계열사 간 자금흐름 자료를 넘겨받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수백억 원대 자금을 횡령 또는 배임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전·현직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앞서 수원지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부와 쌍방울 그룹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6부를 하나로 통합하는 총괄수사팀을 꾸린 바 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인 지난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수임료를 대납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현직 검찰 수사관이 전직 수사관 출신 쌍방울 그룹 임원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두 사람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이 법인카드 유용 논란과 관련해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 소환을 앞둔 가운데 검찰도 이 의원과 쌍방울 그룹간의 연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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