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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젖소 101마리, 네팔 간다…"빈곤 퇴치"

사회

연합뉴스TV 한국 젖소 101마리, 네팔 간다…"빈곤 퇴치"
  • 송고시간 2022-09-25 09:33:41
한국 젖소 101마리, 네팔 간다…"빈곤 퇴치"

[앵커]

우유는 귀중한 영양 공급원 중 하나죠.

과거 미국의 원조 분유가 전후 우리나라의 배고픔 해소에도 기여한 바 있는데요.

이젠 한국의 민간 비영리단체가 네팔로 젖소 백여마리를 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얼룩덜룩한 무늬의 젖소 수십여 마리가 떼 지어 모여있습니다.

이미 젖을 짜고 있는 어미소 옆에는 태어난 지 반년 남짓의 어린 송아지들도 눈에 띕니다.

이 송아지들 일부는 민간 비영리단체인 헤퍼코리아가 추진하는 빈곤 퇴치 사업의 일환으로 조만간 네팔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국내 4,500여개 목장에서 우수한 형질을 지닌 101마리의 송아지가 선별됩니다.

태어난 지 6개월 된 송아지입니다.

이 송아지는 오는 12월이 되면 네팔로 가, 그 곳 낙농업의 새 젖줄이 될 전망입니다.

이 목장에서만 송아지 5마리를 보내는데, 3마리는 목장주가 선뜻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경병희 / 이시돌목장 대표> "미국에서 원조했던 분유를 먹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이제 웬만큼 살만하니까, 못 사는 나라에 기증을 하면 어떨까 해서 기증하게 됐습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헤퍼코리아는 이번 사업이 네팔의 낙농업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혜원 / 헤퍼코리아 대표> "암소 종자 개량과 번식을 통해서 네팔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네팔 낙농업을 개선하기 위해 귀하게 쓰일 예정입니다."

이렇게 보내진 송아지들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번식을 시작해, 우유를 생산하고 종자 개량에 활용되는 등 빈곤 퇴치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젖소 #네팔 #헤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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