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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에 난방·조명 감축…에너지 10% 절감 추진

경제

연합뉴스TV 요금 인상에 난방·조명 감축…에너지 10% 절감 추진
  • 송고시간 2022-09-26 19:53:34
요금 인상에 난방·조명 감축…에너지 10% 절감 추진

[앵커]

정부가 이번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10% 감축 비상대책에 나섰습니다.

공공기관부터 난방 온도를 낮추고 전력요금은 더 올리는데요.

대기업들의 에너지 사용량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저는 대한상공회의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이 곳에선 정부와 10대 그룹 사장단 에너지 절감 회의가 열렸는데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10대 그룹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장관은 겨울철 에너지사용 10% 절감을 목표로 산업계의 에너지 절약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우선 정부와 공공기관이 난방 온도 제한 등 에너지 절약에 나서겠다고 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에너지 다소비 30대 기업과는 다음 달 에너지 효율 협약을 체결해 사용량 감축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요금도 기존 허용폭보다 더 올리고, 특히 전체 전력 소비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요금을 원가에 맞게 인상할 계획인데요.

불필요한 외부 조명 소등을 비롯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반적인 요금 조정도 필요하겠지만, 특히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대용량 사용자 중심으로 우선적인 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비상대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가장 큰 이유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값 급등 탓에 올해 사상 최대 무역적자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8월까지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 수입액은 1,252억달러로 1년 만에 589억 달러 불었는데, 이 기간 늘어난 금액이 같은 기간 무역적자 251억 달러의 두 배가 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액화천연가스, LNG 등 원료값 폭등이 겹친 탓입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각국에선 에너지 절감 비상 대책에 일찌감치 나섰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평소보다 1시간여 일찍 조명을 끄고 있고, 독일도 공공건물의 난방 온도를 낮추고 온수사용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겨울철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할 우려가 있단 건데요.

정부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유럽 등 각국이 앞다퉈 에너지원 확보에 나선 탓에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에너지위기 #난방온도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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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