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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휩쓸고 간 플로리다 처참…"최소 15명 사망"

세계

연합뉴스TV 허리케인 휩쓸고 간 플로리다 처참…"최소 15명 사망"
  • 송고시간 2022-09-30 08:08:22
허리케인 휩쓸고 간 플로리다 처참…"최소 15명 사망"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 플로리다는 도로가 끊기고 곳곳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규모가 나오진 않았지만, 인명피해를 비롯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일단 위력이 약화됐지만 다시 커질 수 있어 우려는 여전합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고 시속 250km의 강풍과 폭우를 몰고 온 초강력 허리케인이 지나간 자리는 처참함 그 자체입니다.

곳곳에 부서진 주택이 보이고 불이 난 곳도 있습니다. 무너진 다리와 도로, 보관 중이던 요트들도 크게 파손됐습니다.

불어난 물이 아직 다 빠지지 않아 곳곳이 여전히 물바다고 260만 가구 이상에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역시 침수 피해를 입은 호스피스 병원 등에서 사망자도 확인됐습니다.

비바람이 잦아들면서 이제서야 구조와 복구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데, 상당한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플로리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허리케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정확하진 않지만 상당한 인명 피해에 대한 초기단계 보고를 듣고 있습니다. 가능한 신속히 플로리다를 재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 도시들에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연방비상재난안전청을 찾아 추가 피해에 대한 대비와 함께 신속한 구조와 복구를 당부했습니다.

맹위를 떨친 이언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채 플로리다를 빠져나갔지만 소멸되진 않았습니다.

현재 다시 세력을 키우며 계속 북상 중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언이 1등급 허리케인으로 다시 발달해 현지시간 금요일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전체 해안에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고 인근 주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허리케인 #허리케인_이언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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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