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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징계 심의 앞두고 '긴장감'…국감 사흘째 격돌

정치

연합뉴스TV 이준석 징계 심의 앞두고 '긴장감'…국감 사흘째 격돌
  • 송고시간 2022-10-06 11:24:19
이준석 징계 심의 앞두고 '긴장감'…국감 사흘째 격돌

[앵커]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운명의 날을 맞았습니다.

당 윤리위원회가 오늘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심의하기로 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늘 저녁 7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향해 '양두구육', '신군부' 같은 표현을 써 통합을 해쳤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는데요.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게 오늘 회의에 나와 소명하라고 통보했지만, 이 전 대표가 출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어제 입장문을 통해 윤리위가 구체적인 사유도 적지 않은 채 촉박하게 출석을 통보했다며 징계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윤리위원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시간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오늘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양희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위원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하면서 오히려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는 더욱 확실시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추가 징계는 당원권 정지 기간을 장기간 연장하는 방안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단순히 언행을 이유로 탈당 권유나 제명 수준의 중징계를 내렸다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 당원권 정지를 통해 실질적으로 제명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전환을 막기 위해 낸 가처분 신청 결과가 오늘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요.

가처분이 기각되면 당은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정기국회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비대위는 해산되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체제로 바뀝니다.

[앵커]

국회는 사흘째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도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의 거센 충돌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정감사 3일차인 오늘(6일)은 법사위와 국방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8개 상임위에서 감사가 진행됩니다.

법무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는 법사위에서는 '검수완박' 법안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정치 보복'이자 '표적 수사'라고 지적하면서 한동훈 장관을 상대로 공세를 펼 계획입니다.

과방위 역시 여야의 공세가 치열할 상임위로 꼽힙니다.

민주당은 초반부터 여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단 이유로 사퇴를 압박하는 건 부당하다고 지적했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논란을 두고도 여당은 민주당과 MBC가 공모한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야당은 언론 탄압이란 취지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방위에서는 어제 있었던 현무-2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조사 대상으로 오른 서해 피격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거센 공세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이준석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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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