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재 3.00%인 기준금리에서 0.25%포인트 올리기로 한 건데요.
이는 사상 첫 여섯 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24일)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한 겁니다.
한은은 앞서 지난 4월과 5월, 7·8·10월, 다섯 차례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는데요.
여섯 차례 연속 인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처럼 유례없는 통화정책을 단행한 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3%까지 찍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포인트로 벌어진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질수록 환율 방어가 어렵고, 투자자금 유출 우려가 커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최근 환율이 1,300원대로 떨어진데다 자금시장 경색,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등을 고려해 두 달 연속 0.5%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할 정도로 긴박한 긴축 정책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오늘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수출 둔화 등의 여파로 지난 8월 2.1%에서 0.4%포인트 내린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존 3.7%였던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6%로 소폭 내려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 10분,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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