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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정부 "운송개시명령 준비"

사회

연합뉴스TV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정부 "운송개시명령 준비"
  • 송고시간 2022-11-24 12:28:00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정부 "운송개시명령 준비"

[앵커]

화물연대가 지난 6월에 이어 오늘(24일) 다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화물연대의 총파업 출정식이 열린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선 오늘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도로 곳곳에선 총파업 문구를 내건 컨테이너 차량들이 운행을 멈춘 채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 만입니다.

전국 16개 지역 주요 물류 거점에서 동시에 파업은 진행됩니다.

수도권 물류 거점인 이곳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를 포함해 전남 광양항, 충남 현대제철 등도 포함돼 시멘트와 타이어, 철강 등 주요 산업에 물류 차질이 우려됩니다.

화물연대 측 요구 사항의 핵심은 안전운임제입니다.

화물기사들의 과로나 과속을 막기 위해 거리에 따라 최소 운송비를 보장하는 제도로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있는데요.

화물연대는 제도를 영구적으로 유지하고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만 적용하고 있는 품목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일몰 기한을 3년 더 연장하지만 품목 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오늘 출정식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일해야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2만5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화물연대 측은 비조합원들도 함께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6월 7일부터 8일간 파업했는데 업계 추산 1조 6천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해 관용, 군용 차량을 투입할 계획으로 운송개시명령도 준비 중입니다.

또 시설물 출입구를 봉쇄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단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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