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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조 특위 막판 진통…대검 포함 여부 충돌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국조 특위 막판 진통…대검 포함 여부 충돌
  • 송고시간 2022-11-24 15:43:02
여야, 국조 특위 막판 진통…대검 포함 여부 충돌

[앵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가 오후 2시에서 4시로 미뤄졌습니다.

여야가 조사 대상을 놓고 막판에 이견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본회의 오후 4시로 연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회 본회의가 잠시 후 4시에 열립니다.

오늘 본회의의 첫 번째 안건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승인하는 건입니다.

당초 본회의는 2시에 열렸어야 하지만 오전에 국조 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파행하며 계획서를 작성하지 못해 2시간 미뤄졌습니다.

여당 위원들은 회의 직전 대검찰청을 국정조사 대상에서 빼야한다고 야당에 요구하며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여당은 경찰의 마약 수사와 아무 관련 없는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넣자는 건 결국 이재명 대표 방탄용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영향으로 경찰이 참사 당일 마약 단속에 집중하고 질서 관리엔 소홀했다며 대검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조사대상에서 법무부와 경호처는 빼고 대검찰청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단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대표도 아닌 평의원들이 압박해 여야 합의 사항을 번복하려 한다는 게 가능하냐"며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여당은 조사 범위와 목적은 실무진인 특위에서 간사간 협상을 통해 결정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본회의 직전에 이견 조율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지난 의총에서 국정조사 협상을 원내대표단에 위임하기로 했지만 전날 합의 내용을 놓고 일부 문제제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의총에 앞서 "대검과 경찰의 마약 수사의 연결고리가 없는데 왜 조사 대상기관에 들어가냐고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놓고 여당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오늘인 24일에는 야3당 단독으로라도 국조 계획서를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 사무처행정실에 국조 특위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 의원은 "합의가 안되면 야3당 합의안대로 가야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백번 양보해서 마약과 관련된 부서의 장만 부르겠다고 제안했지만 여당이 위원들 질문도 마약에 한정하라고 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국정조사 #이태원참사 #대검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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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