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기업이 지난해 전세계 주요 제품 5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첨단기술 방면에서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D램과 OLED 패널, 낸드플래시, 스마트폰, 그리고 초박형 TV.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6개 주요 제품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이 정상에 오른 5개 분야입니다.
1위에 랭크된 기업은 모두 삼성전자였고, LG전자는 D램과 OLED 패널, 초박형 TV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2019년 7개였던 한국 기업의 1위 제품은 2020년 5개로 줄어들었고, 2021년은 전년과 같았습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18개, 중국은 15개 제품에서 1위였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2개 많은 7개였습니다.
특히, 중국은 감시카메라 부문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껏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시장점유율 38.6%로 전년 대비 12.2%포인트 상승하며 선두 자리를 굳힌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 양대 배터리업체의 점유율을 합쳐도 따라갈 수 없는 수치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기업은 지난해 전기차, 첨단소재 등 13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며 "하이테크 방면에서 대중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조사는 각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부터 5위까지 기업만 공개하며, 국가별 점유율은 따로 발표하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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