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월드컵 관중 노마스크…중국인 "왜 우리만" 분노

스포츠

연합뉴스TV 월드컵 관중 노마스크…중국인 "왜 우리만" 분노
  • 송고시간 2022-11-24 19:46:11
월드컵 관중 노마스크…중국인 "왜 우리만" 분노

[앵커]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중국에서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만, 중국 당국의 관심과 중국인들의 생각은 전혀 달라보이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매체들도 연일 카타르 월드컵 소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다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때문인지 관심은 경기 자체보다는 다른 쪽에 더 쏠려 있습니다.

개막식이 열린 주경기장을 비롯해, 조립식 숙소 등 카타르 월드컵 준비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의 성과를 앞세우고 있는 겁니다.

<자심 알 에마디 / 카타르 월드컵 숙박시설 '팬빌리지' 전무 이사> "중국 업체들은 속도면에서 '제조업 거인' 같습니다. 관리만 제대로 한다면,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또 적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사에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운행하고 있는 전기차가 중국산이고, 응원용품과 기념품 역시 70%가 중국산이라는 점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대놓고 "선수만 빼고 월드컵에 다 갔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중석에서 마스크 없이 열광하는 응원단의 모습을 TV 중계로 본 중국인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봉쇄와 통제를 계속하고 있는 중국 당국을 향한 것입니다.

<자오 / 중국 베이징 시민> "최근 월드컵 개막식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였잖아요. 이런 문제에서 선택적으로 눈을 감고,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중국 매체들이 월드컵 뉴스를 전하면서 관중들의 응원 모습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며 중국인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월드컵 #마스크 #관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