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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물류' 두고 힘겨루기…업무복귀 추가 발동 검토

경제

연합뉴스TV '멈춰선 물류' 두고 힘겨루기…업무복귀 추가 발동 검토
  • 송고시간 2022-12-04 09:39:59
'멈춰선 물류' 두고 힘겨루기…업무복귀 추가 발동 검토

[앵커]

경제의 혈관으로 불리는 물류 길이 막히면서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날로 커지고 있죠.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대강 대치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정유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을 내비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에 '대화는 없다'는 강경한 대응 기조로 맞서고 있는 정부.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저희들이 협상의 당사자들도 아니고요. 어떻게 보면 민원에 대한 요구사항인데…억지 명분 만들기 그런 거 하지 마십쇼."

정부가 시멘트 업종 화물 운전자들에게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복귀자는 175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주 현장 조사를 통해 업무복귀명령서를 받은 운전자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인데, 물류 피해가 극심해 업무개시명령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파업 이후 비상상황반을 운영하며 대체 운송 수단을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품절 주유소가 전국에 총 70곳 넘게 늘어난 만큼 이번엔 정유 분야가 대상입니다.

<정동창 /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차량을 이용해서 생계를 유지하시는 분들, 서민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화물연대가 정상으로 돌아오셔서 도와주시면 좋겠고요."

정부의 업무 개시 명령 이후 총 410여대의 시멘트 수송용 차량이 과적차량 임시 통행허가를 받았고,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소의 82%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계 피해도 계속되고 있어 이번 주말이 정유, 철강 등 다른 분야로의 업무개시명령 추가 발동 여부를 판가름할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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