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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4분기 성장률 2.9%…침체 우려에도 선방

세계

연합뉴스TV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2.9%…침체 우려에도 선방
  • 송고시간 2023-01-27 08:04:53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2.9%…침체 우려에도 선방

[앵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미국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9%를 기록했는데요.

아직 고강도 긴축 여파가 다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이 2.9%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전망치 2.8%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3분기에 이어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작년 1, 2분기 역성장을 보이며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빠졌던 미국 경제는 상반기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연간으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 증가가 4분기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성장 뿐 아니라 미국의 고용 역시 탄탄한 시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 6천건으로 전주보다 더 줄어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해서 시장 전망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경기침체가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력을 유지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일자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고 임금은 물가상승률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반년간 인플레이션은 매달 낮아졌고 계속 그럴 것입니다."

이 때문에 침체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올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다소 변화가 감지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연착륙이 가능하단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여파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다는 데 무게를 싣습니다.

올해나 내년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작년 4분기 개인 소비지출이 늘긴했지만 3분기 보다는 증가세가 꺾였고 고용시장도 실직 후 새 직장을 얻는 기간이 길어지는 등 둔화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p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상폭은 더 줄이겠지만 견고한 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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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