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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에 빠진 조종사를 구하라"…공군 혹한기 구조 훈련

정치

연합뉴스TV "얼음물에 빠진 조종사를 구하라"…공군 혹한기 구조 훈련
  • 송고시간 2023-02-04 10:34:12
"얼음물에 빠진 조종사를 구하라"…공군 혹한기 구조 훈련

[앵커]

공군이 조난당한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는 항공구조사, SART(싸트) 부대의 혹한기 구조작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은 얼음물에 빠져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군 초평저수지에서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공군 특수부대원들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겨울철 강이나 호수에 조난된 공군 조종사를 구조하는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 40여 명과 탐색구조헬기 3대가 참가했습니다.

공군 항공구조사(SART)는 전시 작전 중 조난된 조종사를 구조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되는 특수요원입니다.

이들은 사격, 공중침투, 산악등반, 수상·수중 침투, 응급의료 등 특수작전에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1년간의 혹독한 훈련 과정도 이겨내야 합니다.

<신행종 / 공군 특수탐색구조대대장> "이번 훈련은 혹한의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임무 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얼음물에 빠진 조난자의 생존 시간은 단 15분.

현장에 도착한 SART 부대원들은 곧바로 차가운 얼음물 속으로 뛰어들어 조종사의 상태를 체크한 뒤 낮은 고도로 수상에 접근한 헬기에 구조장비를 이용해 조난자를 태웠습니다.

이어 헬기 내에서 조난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고 항공우주의료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습니다.

<이수명 / 공군 SART 부대 상사> "'반드시 구조한다'는 항공구조사의 임무 구호처럼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도 조난된 조종사와 전우는 우리가 반드시 구하러 간다는 믿음을 주고 싶습니다."

SART 부대원들은 평시에는 항공기 사고 구조, 환자 응급처치와 후송, 각종 재해·재난 시 대민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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