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 자리가 채워진 건 다섯 달 만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도운 신임 대변인은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중견 언론인입니다.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모색할 때 대변인을 지냈고, 이후 문화일보에서 활동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신임 대변인이 국내외 현안에 깊이 있는 분석,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해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주리라 기대합니다."
이 신임 대변인은 "용산 이전의 의미 중 하나가 소통"이라며 "대통령실과 언론 사이 소통을 강화해 지역, 이념, 세대, 남녀 갈등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 "제가 (중학교 2학년) 딸과 소통하는 노력의 10배를 우리 출입기자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데 기울이겠습니다."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이 임명된 건 지난해 9월 강인선 당시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이동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다만, 이번에도 정치권으로 직행한 언론인, 이른바 '폴리널리스트' 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도, "소통 적임자로 이 대변인을 자타공인 추천받은 만큼 업무로 이를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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