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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인양 시도…발견한 시신은 '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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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르면 오늘 인양 시도…발견한 시신은 '기관장'
  • 송고시간 2023-02-06 08:46:32
이르면 오늘 인양 시도…발견한 시신은 '기관장'

[앵커]

신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밤 수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1명의 신원은 기관장으로 확인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목포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수색 작업 지원을 위해 이곳은 지난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밤사이 수색을 벌여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해경 등 구조 당국은 실종된 9명의 선원을 찾기 위해 밤새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44.4km, 남북으로 55.5km의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벌였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 등 선박 30여 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됐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오전 3시 20분쯤 청보호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수중 수색 중 민간 잠수사가 청보호 선실 진입에 성공했고 그 안에서 사망한 실종자를 찾아낸 겁니다.

조금 전 신원이 확인됐는데 1958년생 기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기관장은 다른 선원과 함께 기관실에 차오른 물을 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밤 선실 진입에 성공한 만큼 해가 뜨면 수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중 선박 인양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상황이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뒤 뒤집힌 선체를 바로 인양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인양과 별개로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도 계속 진행됩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청보호는 인천 선적의 24t급 통발어선입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고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8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잠시 후 오전 10시 이곳에서 청보호 사고와 관련한 해경 측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는데요.

새로 들어오는 소식 있으면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청보호 #어선_전복 #선원_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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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