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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안철수 갈등 여진…야 '이상민 탄핵' 여부 결론

정치

연합뉴스TV 대통령실-안철수 갈등 여진…야 '이상민 탄핵' 여부 결론
  • 송고시간 2023-02-06 11:32:14
대통령실-안철수 갈등 여진…야 '이상민 탄핵' 여부 결론

[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안철수 의원 간 갈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의 언행에 경고를 해달라고 우회적으로 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 의원은 오늘 공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예비심사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가 6명으로 1차 압축된 가운데,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안 의원의 그간 언행에 대해 윤 대통령이 비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실과 안 의원이 충돌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일요일인 어제 이진복 정무수석이 이례적으로 국회를 찾아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만난 뒤 안 의원의 '윤안연대', '윤핵관' 언급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이 수석의 국회 방문이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어제 이 수석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정진석 위원장을 찾아가 엄중 경고했다"며 "당무 개입이 아니라 1호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를 제외하고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안 후보 측은 "차분하게 숨을 고르자는 취지"라며 내일부터는 정상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한 라디오에 나와 '윤안연대가 나쁜 표현이라면 쓰지 않겠다', '윤핵관도 부정적 어감이 있어서 쓰지 않기로 했다'며 일단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전날 나경원 의원을 만나기 위해 강릉까지 찾아갔던 김기현 후보는 오늘 하루 인천 지역에 집중합니다.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만납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를 다시 찾는데요.

조경태 후보는 경남과 부산 지역 당심 얻기에 나섭니다.

이준석계인 천하람 후보는 '윤핵관 퇴진'을 구호로 피켓 홍보를 벌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후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오전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전 10시 반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주말인 어제까지 전화와 면담, 온라인 투표 등으로 이상민 장관의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한 의원들 의견을 모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를 거쳤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금요일 의원총회에서도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려 했지만, 신중론에 부딪혀 미뤄야 했는데요.

오늘 의총에선 탄핵소추안 발의가 당론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는 국회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이 시작됩니다.

국민의힘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 불법송금 의혹'을 고리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질타할 전망이고요.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책임론을 다시 한번 꺼내 드는 한편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과 윤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 등을 놓고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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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