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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실종자 수색 나흘째…안전지대로 이송 후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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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청보호 실종자 수색 나흘째…안전지대로 이송 후 인양
  • 송고시간 2023-02-07 09:15:54
청보호 실종자 수색 나흘째…안전지대로 이송 후 인양

[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뒤집힌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해 안전지대로 옮겼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데요.

어제 새벽 기관장 65살 김모씨가 선실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포함해 배 안에서 모두 5명이 발견됐습니다.

모두 안타깝게도 숨진 상태였는데요.

아직 실종자 4명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구조당국은 밤새 수색 작업과 동시에 청보호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습니다.

현재 청보호는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18km쯤 떨어진 대허사도 앞 해상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사고 해역보다 물살이 약해 수색과 인양작업이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청보호 이송은 어제 오후 6시 10분쯤부터 진행됐습니다.

200t급 크레인선을 통해 청보호를 고정하고 혹시 선내 남아있는 실종자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유실방지망이 설치됐습니다.

현재는 청보호를 대허사도 남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시키고,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2시간 내지 3시간 안에 바지선 위로 청보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은 실종자 4명이 어디에 있는지가 관건인데요.

지금까지 발견된 실종자 모두 배 안에서 발견되면서 내부 수색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를 바지선 위로 들어 올리면 수색은 조금 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구조자들이 갑판에도 일부 선원들이 나와 있었다고 진술했던 것을 토대로 해역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새 조명탄을 사용해 사고 해역을 밝히고 해경선과 해군함정 등 27척과 항공기를 투입해 해상 수색도 진행했습니다.

현재도 해역수색을 동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청보호 인양이 완료되면 선박 내부를 정밀하게 다시 수색한 다음 배를 목포항으로 옮길 방침입니다.

대허사도에서 목포항까지는 대략 7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요.

날씨와 바다 상황 등이 맞아 예상대로 인양 작업이 완료된다면 오늘 중으로 청보호는 목포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청보호가 목포항으로 옮겨지면 사고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정밀 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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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