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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원 오르락내리락…불안감 커진 환율

경제

연합뉴스TV 1,300원 오르락내리락…불안감 커진 환율
  • 송고시간 2023-03-06 18:32:50
1,300원 오르락내리락…불안감 커진 환율

[앵커]

최근 달러화가 강세 속에 달러당 1,300원선을 넘었던 환율이 오늘(6일)은 다시 1,2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높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분간 외환·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1,22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한 달 새 10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둔화 속도가 더딘데다 고용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단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나타난 강달러에 3개월 연속 늘어나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넉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한은은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자체가 감소한 것을 주요 이유로 분석했지만, 환율 급등에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 차원에서 보유한 달러를 시장에 푼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23일)> "(환율)변동성이 너무 커지게 되면 당연히 우리 금융시장 안정이나 물가에 주는 영향을 고려해서 저희들이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환율은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해 1,200원대로 다시 내려왔지만, 이번 주부터 발표될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들에서 긴축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불안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아무래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 자체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라는 측면에서 보게 되면 아직 방향성을 찾기는 조금은 어려운 부분들이 있고요."

5개월 연속 수출이 줄고 무역수지 적자가 1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리 경제의 상황 또한 환율을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환율 급등세가 고물가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유발할 수 있는 점은 미국에 한발 앞서 금리를 동결한 한은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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