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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실적 살아 맑은 기업 vs 분란으로 흐린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실적 살아 맑은 기업 vs 분란으로 흐린 기업
  • 송고시간 2023-03-19 09:50:01
[기업기상도] 실적 살아 맑은 기업 vs 분란으로 흐린 기업

[앵커]

물가 잡자고 금리 올렸다 그 부작용이 금리 인상 주도한 미국에서 터졌습니다.

그 여파가 한국을 포함한 각국으로 퍼질지 세계가 전전긍긍한 한 주였는데요.

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 소식 기업기상도로 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2월 일자리가 고령층 빼면 줄었습니다.

정부는 심상찮은 여론에 69시간제 재검토 나섰고, 현대자동차 생산직 채용에 지원자가 18만 명 몰렸다는 말도 나왔죠.

일자리가 화두였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현대자동차그룹입니다.

작년 생산량 세계 3위 올랐습니다.

684만5,000대. 작년 현대차그룹 판매 실적인데요.

1,048만대의 도요타, 848만 대 폭스바겐 다음입니다.

세계 자동차산업 합종연횡 속에 2000년 10위, 2010년 5위 이어 성장 거듭되고 있죠.

6위권 이내에서 홀로 판매량 는 것도 눈에 띕니다.

잘 나가는 인도에선 가동 멈춘 GM 공장 인수 추진한다는 소식도 있었죠.

문제는 중국입니다. 실적 부진에 철강 공급하던 현대제철 현지법인 판다는 뉴스도 있었는데요.

여기만 되돌리면 2위도 가능합니다.

다음은 쌍용자동차입니다.

신차 통하더니 3년 만에 채용 나섭니다.

주인 바뀐 뒤, 낭보가 이어집니다.

신형 SUV 인기에 2월 판매량 47% 급증하며 두 달 연속 1만대 넘더니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받아 상장폐지사유 해소했습니다.

그러자 연구개발직 중심으로 53명 채용했죠.

3년 만의 채용인데 경쟁률 100대 1이었습니다.

자동차회사는 신차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후속 히트작 있어야 완전 정상화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LG그룹입니다.

뜻밖의 유산 분쟁에 경영권 우려가 쏟아집니다.

고 구본무 회장 별세 5년이 다돼 제기된 부인과 딸들의 상속회복 청구소송이 입길 올랐습니다.

분가 때는 물론, 사돈과의 동업 해소 때조차 말 한 마디 안나온 곳이라 더 그렇습니다.

이제 와서 소송이 될지 의문도 제기되는데 저희 기상도가 보는 건, 경영권입니다.

구광모 회장이 지면 15.95%인 지분이 9.71%로 줄고 세 모녀 지분이 14.1%돼 역전됩니다.

분쟁 가능성 커지는 겁니다.

물론, 그 때는 18% 가까운 양쪽 외 범LG가와 재단 지분이 승패 결정짓겠지만 4위 재벌 LG가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건 분명합니다.

다음은 농심 메가마트와 홈플러스입니다.

'메가'란 말 놓고 소송전 들어갔습니다.

농심의 유통기업 메가마트가 홈플러스 상대로 특허법원에 소송 냈습니다.

홈플러스의 새 하이퍼마켓 '메가푸드마켓'이 메가마트 연상시키니 쓰지 말란 건데 홈플러스는 펄쩍 뜁니다.

'메가'란 말은 크다는 뜻의 일반용어고 특허심판원에서 권리침해 아니란 판단 받았다는 겁니다.

법원이 누구 손 들어줄진 모릅니다만 홈플러스가 12년 역성장 고리 끊은 주역으로 메가푸드마켓 꼽는 것 보면 물러설 것 같진 않네요.

이번엔 한국타이어입니다.

회장님 구속되더니 큰 불 탓에 핵심 대전공장이 멈춰섰습니다.

12일 일요일 밤 10시 넘어 이 회사 대전공장서 큰 불 났죠.

숨진 사람은 없었지만 11명이 연기 마셔 병원 갔고 인근 아파트 주민 대피에 KTX노선까지 우회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큰 불길 잡는데만 13시간 걸렸고 2공장 전소되며 대전공장은 생산중단됐습니다.

9년 전에도 큰 불 났던 곳인데, 방재조치가 미흡했던 걸까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하이브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놓고 벌인 카카오와의 분쟁 끝냈지만 부담은 안끝났습니다.

12만원,15만원 더 높이며 공개매수 경쟁하더니 전격 합의 소식 전해졌죠.

하이브는 플랫폼만 협력하고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습니다.

하이브로선 의외의 선택이었는데요.

문제는 남은 부담입니다.

남은 이수만씨 지분 매입과 ESG 활동지원 계약까지 거액 더 써야할 수 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이 계약 전부 꼭 이행하는 건 아니라 했지만 그래도 15% 지분은 어찌할지 문제가 남죠.

방 의장은 "SM이 어느 순간 우리가 정해놓은 가치를 넘어버렸다"고 했는데 이기고 힘들어지는 '승자의 저주' 피한 것은 잘한 일 아닌가 싶습니다.

연이은 은행 파산에 미국이 예금 전액보장이란 특단 대책 내놨지만 상황이 심상찮습니다.

다른 금융사 파산, 부동산 금융 부실화가 곧 온다는 관측 많죠.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란 안심 멘트보다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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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