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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과수 '냉해 예방기술' 개발…특허로 출원

경제

연합뉴스TV 개화기 과수 '냉해 예방기술' 개발…특허로 출원
  • 송고시간 2023-03-19 11:01:14
개화기 과수 '냉해 예방기술' 개발…특허로 출원

[앵커]

개화기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배나 사과 등 과수의 꽃이 얼어 죽어 과실을 맺지 못해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농촌진흥청이 이같은 냉해를 예방하기 위한 특허기술을 개발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사과밭 중앙으로 파란색 대형 호스가 지나갑니다.

온풍기에서 나온 따뜻한 바람을 과일나무에 보내기 위해 설치한 일종의 덕트입니다.

이름 봄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면 꽃이 냉해를 입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따뜻한 바람을 나무에 보내는 통로형 온풍시설입니다.

<송민우 / 사과재배 농민> "냉해 피해를 입을 경우 열매가 맺혔을 때도 기형 과가 생기고 썩는 그런 병이 생깁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위해 물을 뿌려 꽃눈을 얼음으로 감싸는 살수법이나 고체연료를 태워 과수원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온풍기의 따뜻한 열기를 과수원에 고루 보낸 결과 저온피해 예방은 물론 비용이나 인건비를 훨씬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김승희 /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 "온풍 시스템은 기존의 연소법과 살수법에 비해서 열효율이 상당히 높고 그 이유는 직접 나무 밑으로 온풍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개화기인 4월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현상이 잦아지면서 매년 전국적으로 3만㏊ 이상의 과수원이 저온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정재훈 /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통로형 온풍법은 온도 센서가 장착돼 있어 급작스럽게 온도가 하강됐을 때 작동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농촌진흥청은 통로형 온풍기술을 특허출원 했으며 조만간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통로형 온풍법 #과수 냉해 #농촌진흥청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