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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 평가' 공방 격화…'정순신 청문회' 야 단독 의결

정치

연합뉴스TV '한일회담 평가' 공방 격화…'정순신 청문회' 야 단독 의결
  • 송고시간 2023-03-21 14:16:24
'한일회담 평가' 공방 격화…'정순신 청문회' 야 단독 의결

[앵커]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검토하기로 했고, 여당은 이를 반일 몰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 충돌은 국회 외통위에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굴욕 외교를 추진해놓고 이를 자화자찬하는 모습까지 보인다며 제정신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신 을사조약'이라고 표현했는데, 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논의까지 오간 건지 명확히 밝히겠다며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내주고, 일본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청구서가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 외교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는…"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 공세를 '반일 몰이'로 규정했습니다.

국익엔 관심이 없는 민주당이 부끄럽다며, 반일 감정 부추기지 말고 한일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일 관계도 우리의 국익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지 언제까지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불러서야 되겠습니까."

이 같은 여야 공방은 1시간 반 뒤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출석하는 만큼,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예정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청문회 개최 안건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여당 측은 여야 간 일정 조율도 되지 않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어젯밤 8시에 안건조정위원회를 갑자기 열어 청문회 개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청문회 개최 의결 과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야당 측은 회의가 열릴 수 있음을 사전에 충분히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정 변호사 등 증인 20명과 참고인 2명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여야 신경전은 오후 예정된 국회 과방위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여부가 논의되는데, 야당은 추진 의사를 밝힌 반면, 여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하겠다는 등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입니다.

여야 입장차가 큰 만큼,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한일정상회담 #강제동원 #정순신 #학교폭력_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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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