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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목표↓…원전 비중은↑

사회

연합뉴스TV 2030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목표↓…원전 비중은↑
  • 송고시간 2023-03-21 18:16:05
2030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목표↓…원전 비중은↑

[앵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윤석열 정부의 첫 로드맵이 발표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하면 산업계의 감축 부담은 줄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몫이 늘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정부안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목표는 유지했지만, 부문별 목표치가 조정됐습니다.

산업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3.1%p 덜 줄이고, 그만큼 다른 부문에서 보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상협 /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원료 수급 제한, 기술 개발 지연 등 현실적인 어려움과 제조업 중심의 에너지 다소비 산업 구조의 특성과 수출 경쟁력을 고려해서 감축 목표를 기존 14.5%에서 1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 에너지 전환을 통한 감축 목표치는 45.9%로 1.5%p 커졌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2.4%,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1.6%로 올릴 계획입니다.

탄소 포집과 저장·이용 기술과 다른 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해 실적을 인정받는 방식으로 줄이는 양도 늘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산업계 민원 해결 보고서와 다름없다", "기후위기 대응 포기 선언과 마찬가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상용화되지 않은 불확실한 기술에 대한 의존을 늘리는 것은 자가당착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89조 9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최종안은 공청회 의견수렴과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다음 달 확정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온실가스 #탄소중립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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