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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자소서도 쓴다는 인공지능 '챗봇' 열풍…인간의 설 자리는?

경제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자소서도 쓴다는 인공지능 '챗봇' 열풍…인간의 설 자리는?
  • 송고시간 2023-03-30 08:30:38
[출근길 인터뷰] 자소서도 쓴다는 인공지능 '챗봇' 열풍…인간의 설 자리는?

[앵커]

쓰기 어렵다는 자기소개서도, 정말 쓰기 싫은 시말서도, 이것 하나면 뚝딱입니다.

인공지능 챗봇 시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출근길 인터뷰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덕진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덕진 /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가장 먼저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챗봇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유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진 /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

역시 챗GPT의 등장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어떤 인터넷 서비스도 지금까지 5일 만에 100만 명의 회원을 모으고 또 2달 만에 1억 명의 회원을 모은 서비스가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하나의 서비스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챗봇을 원하고 있구나라는 걸 느낀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모든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지금 이러한 챗봇들을 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요즘은 오픈 AI에서 내놓은 챗GPT-4가 인기입니다. 기존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김덕진 /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

이번에 GPT-4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하면 역시 눈이 생겼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눈이 생겼다는게 이미지를 인식하고 그 이미지에 있는 내용을 갖고 사람과 대화하거나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즉 정말로 우리가 어떤 직원이나 사람들과 회의하는 것처럼 이제는 여러 가지 형태로 더 활용할 수 있게 됐다라는게 가장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캐스터]

문제는 챗봇이 인간의 역할을 어느 정도까지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진 /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는 뭐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똑똑한 인턴사원 정도 수준이다라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것들을 빠르게 결과를 주긴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행동까지 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많이 틀리기도 하고 또 엉뚱한 내용을 내뱉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지금 상황에서는 잘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하되 책임은 결국 사람이 져야 되는 수준이고요.

향후에는 조금 더 발전될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일자리에 대한 뭐 여러 가지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캐스터]

알파고, 메타버스, 블록체인처럼 반짝 인기 있었다가 주춤하게 될지. 아니면 또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김덕진 /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

일단은 지금의 현상은 단순히 하나의 잠깐의 이벤트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 이곳에 올인하고 있고요.

또 한 가지 이런 변화들 때문에 몇몇 빅테크 기업에서는 지금 거의 아이폰 모먼트다. 그러니까 스마트폰 처음 나왔을 때만큼의 변화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외신에서는 AI 군비 경쟁이라는 말이 나올 수준인데요.

그만큼이나 모든 역량들이 총동원돼서 지금 전쟁 중이다 뭐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창작의 영역에도 챗봇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한 말씀해주시죠.

[김덕진 /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

창작의 영역에서 이러한 것들이 쓰이는 것은 쉽게 설명드리면 우리가 그림을 손으로 그릴 때와 컴퓨터 시스템이 발전되면서 이제 프로그램 기반으로 바뀌었을 때만큼의 변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러더라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창작력 그리고 원래 가지고 있었던 예술적인 감각은 그대로인데 도구가 바뀐 것이잖아요.

그래서 도구가 바뀌면서 우리가 더 익숙하고 좋은 툴들이 생기니까 인간의 아이디어의 근원은 그대로 가지고 이런 툴들을 잘 활용하는 쪽으로 쓰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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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