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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등 "AI 개발 6개월 멈추자…심각한 위협될 수 있어"

세계

연합뉴스TV 머스크 등 "AI 개발 6개월 멈추자…심각한 위협될 수 있어"
  • 송고시간 2023-03-30 17:19:29
머스크 등 "AI 개발 6개월 멈추자…심각한 위협될 수 있어"

[앵커]

요즘 생성형 AI, 챗GPT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신 버전의 경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를 읽어내는 능력도 갖추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들도, 잇따라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머스크를 비롯해 천 명이 넘는 유명 인사들이 AI 개발을 반년간 멈출 것을 호소하고 나서 화제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이봉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국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메간'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녀를 위해 개발된 반려 AI 로봇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공포물입니다.

<제라드 존스톤 / 영화 '메간' 감독> "저는 여전히 쓸모없는 수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우리가 AI와 규제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인사 1천여 명이 생성형 AI의 개발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달 스타트업 오픈AI가 인간에 한층 가까워진 GPT-4를 내놓은 가운데 이를 능가하는 AI 개발을 6개월간 유예하자는 겁니다.

이들은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 안전과 관련한 규약을 만들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서명자 명단에는 머스크뿐 아니라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 2020년 미국 대선에도 출마했던 앤드루 양, 지구 종말 시계를 발표하는 레이첼 브론슨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발을 뺀 머스크의 경우 자사 전기차의 AI 자율주행 기능의 결함을 축소하려 해왔다는 점에서 위선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백서를 통해 AI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제 당국에 촉구했고, 유럽연합 경찰기구 유로폴은 사이버 범죄 등에 첨단 AI가 오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오픈AI #인공지능 #머스크 #GP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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