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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공동창업자' 신현성 구속영장 또 기각

사회

연합뉴스TV '테라 공동창업자' 신현성 구속영장 또 기각
  • 송고시간 2023-03-31 05:34:34
'테라 공동창업자' 신현성 구속영장 또 기각

[앵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신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또 실패하면서, 검찰 수사엔 부담이 더해졌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가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신현성/차이코퍼레이션 전 총괄대표> "(혹시 폭락 전에 미리 알고서 대비를 하신 부분이 있나요?) …. (테라나 루나는 여전히 증권으로 볼 수 없다 뭐 이런…) …."

법원은 "사실관계가 상당 정도 규명된 것으로 보이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다툴 여지도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공범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체포돼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적다는 점, 권 대표가 해외에 있어 수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신 전 대표는 테라, 루나의 폭락 가능성을 알고도 거짓으로 홍보해 1,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보유하던 루나를 고점에서 팔아 치워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 전 대표 A씨에게 테라의 간편결제 도입을 홍보해달라고 청탁한 뒤 대가를 제공한 혐의도 받습니다.

법원은 지난해 말에도 신 전 대표의 구속 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피의자 조사와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보강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또 신 전 대표의 서울 성동구 자택을 포함한 부동산을 가압류하고 1,541억 원을 추징보전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혐의 소명에는 무리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신병 확보에 실패로 수사 부담은 커졌습니다.

신 전 대표의 청탁과 함께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는 티몬 전 대표 A씨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31일) 오전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신현성 #권도형 #테라 #남부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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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