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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中총리 "신냉전·보호무역 반대"…美 직격

세계

연합뉴스TV 리창 中총리 "신냉전·보호무역 반대"…美 직격
  • 송고시간 2023-03-31 05:41:46
리창 中총리 "신냉전·보호무역 반대"…美 직격

[앵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중국의 신임 리창 총리가 전 세계를 향해 개혁과 개방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대중국 견제의 고삐를 죄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선 '신냉전 체제와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 정상급 지도자와 경제계, 학계 인사들이 모인 자리.

지난 11일 선출된 이후 첫 대중 연설에 나선 리창 중국 총리가 '신냉전 체제와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도체 등 핵심산업 영역에서 대중국 압박을 이어가는 미국을 직격한 것입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우리는 국가 간 이견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함께 수호할 것을 주장합니다."

중국은 역동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혁신에 기반한 개혁 개방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은 중국 발전의 기회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우리는 전쟁이나 식민지화 또는 약탈을 통한 현대화를 추구하지 않고, 평화와 개발을 통해 추구할 것입니다."

더 나은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고도 예고했습니다.

중국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듯 '확실성'과 '안정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와는 협력을 통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발언권과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기가 맞물린 미국 주도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맞서 중국은 보아오포럼을 우호 여론을 만드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 중국 # 보아오포럼 # 리창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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