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월 생산·소비 늘었지만…반도체 14년만에 최대 감소

경제

연합뉴스TV 2월 생산·소비 늘었지만…반도체 14년만에 최대 감소
  • 송고시간 2023-03-31 11:25:41
2월 생산·소비 늘었지만…반도체 14년만에 최대 감소

[앵커]

2월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었습니다.

세 지수가 모두 증가한 건 1년 2개월 만인데요.

다만,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생산은 14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2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면서 '트리플 증가'했습니다.

전 산업 생산과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지수, 설비투자가 모두 증가한 건 2021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입니다.

전 산업 생산 지수는 109.4로 한 달 전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과 전기·가스업 생산이 줄면서 3.2% 감소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한 달 전보다 17.1%, 1년 전보다는 41.8% 급감했는데, 전월 대비 감소 폭으로 보면 14년 2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제조업 재고율도 한 달 전보다는 0.7%포인트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비는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으로 대표되는 준내구재 모두 판매가 늘면서 5.3% 상승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3개월 내리 감소하다가 상승 전환된 겁니다.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0.2%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광공업 생산은 부진하지만, 그간 주춤했던 내수지표가 개선되면서 작년 4분기 부진했던 전 산업 생산이 올해 1분기 들어 소폭 반등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금융불안의 국내 파급 가능성에 유의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