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계엄령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오늘(31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TF'를 구성해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 여론 형성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정치관여 혐의로 조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2017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3개월 만인 지난 29일 오전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예림 기자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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