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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드라마 신드롬 이후…현실판 우영우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사회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드라마 신드롬 이후…현실판 우영우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송고시간 2023-04-03 08:32:56
[출근길 인터뷰] 드라마 신드롬 이후…현실판 우영우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앵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이제는 그들의 진짜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출근길 인터뷰에서, 세계 자폐인의 날을 기념해 진짜 우영우들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어제가 세계 자폐인의 날이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가요.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유엔에서 자폐성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 제정한 날이고요. 자폐성 장애가 그 어느 장애보다도 중하고 소외된 장애여서 만들어졌고요.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또 자폐성 장애에 대한 진단 치료 등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해서 만든 날입니다. 저희가 2013년부터 꾸준히 매년 이런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특별한 날인 만큼 전시도 준비하셨다고요.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우리 친구들 중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서 저희가 달력을 작성하고 그랬었는데요. 공모전을 통해서 친구들의 그림을 전시해 왔습니다.

요번에는 뜻깊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 명작 전시회를 하게 됐습니다. 그 친구들한테는 격려가 되고 모든 사람에게 힐링이 되는 그런 전시입니다. 5월 21일까지 계속되니까 많이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스터]

최근 방영됐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폐에 대한 인식이 좀 달라졌다고요.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드라마로 다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영우 그 드라마는 우스꽝스럽게 만들지 않고 자폐성 장애의 특질을 좀 잘 살려서 그 드라마를 제작했던 것으로써 저희들에게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우영우 같이 되기는 어렵겠지만은 우영우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갖고 하는 그런 역할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면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자폐분들에게 가족들의 역할이 크게 중요하다고요?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가족들에게만 맡기면 안 되는데 지금 현실은 그 어려운 장애를 가족들한테 다 맡기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언론에서 많이 보도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부모들을 보면은 십중팔구는 다 중증 자폐성 장애라고 보면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에서 뒷받침해주지 못해서 그런 것인데요. 현실적으로는 부모들에게 모든 것이 맡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 현실을 이제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 등 양육자 훈련을 위해서 WHO에서 만든 CST라는 프로그램을 저희가 도입해서 그 완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발달 장애인분들이 좀 더 행복한 사회를 살기 위해선 어떤 대책들이 좀 필요해 보입니까?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우선 발달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법률이 제정돼서 상당히 희망을 주는 그렇게 되기는 했습니다. 근데 법과 제도로 우선 완비돼야 되겠다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법과 제도가 되더라도 중증의 장애인들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집행을 할 때 최중증의 장애인들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고요. 이런 최중증들의 장애인들이 잘 사는 사회가 바로 선진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김용직 /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발달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자폐스펙트럼 #발달장애 #세계자폐인의날 #출근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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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