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검찰, 강래구 구속기소…'돈봉투' 첫 재판행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강래구 구속기소…'돈봉투' 첫 재판행
  • 송고시간 2023-05-26 16:39:17
검찰, 강래구 구속기소…'돈봉투' 첫 재판행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의혹 관련자의 첫 기소인데요.

강 전 협회장은 자금조달, 봉투 전달 등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26일)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협회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지난달 12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공식 개시한 이후 관련자를 기소한 첫 사례인데요.

검찰은 강 전 협회장을 재판에 넘기며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협회장이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 목적으로 살포된 9,400만원 중 상당액을 조성, 전달하는 데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국회의원 봉투 전달과 관련해서는 앞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스폰서로 언급된 사업가 김 모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어 이 전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의 지시·요구에 따라 2번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용 6천만원을 윤 의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외 경선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는 현금 5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8개가 제공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데,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의 1천만원을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지역 상황실장들에게도 같은 금액의 봉투 40개가 전달되게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강 전 협회장은 지난 8일 구속된 뒤 검찰 조사에서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일부 인정하긴 했지만,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는 윤관석 의원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금 출처와 전달경로 상당부분을 파악한 검찰은 봉투 수수자 특정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영장을 청구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신병확보 과정을 지켜보는 한편 이번 의혹의 '최종 수혜자', 송영길 전 대표의 개입 여부와 자금조달 의혹도 같이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igiza@yna.co.kr)

#돈봉투 #강래구 #구속기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