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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구속기소…'돈봉투' 관련자 첫 재판행

사회

연합뉴스TV 강래구 구속기소…'돈봉투' 관련자 첫 재판행
  • 송고시간 2023-05-26 17:09:36
강래구 구속기소…'돈봉투' 관련자 첫 재판행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의혹 관련자의 첫 기소인데요.

강 전 협회장은 자금조달, 봉투전달 등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의 키맨, 강래구 전 협회장이 해당 의혹 관련자로선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26일) 강 전 협회장을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강 전 협회장이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 목적으로 살포된 9,400만원 중 상당액을 조성, 전달하는 데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자금 출처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구속영장청구서에는 포함하지 않았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는데, 자금 조성 경로를 구체화했다는 분석입니다.

국회의원 봉투 전달과 관련해서는 앞서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서 스폰서로 언급된 사업가 김 모씨로부터 재작년 4월,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이어 같은 달, 이 전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윤관석 의원의 지시·요구에 따라 2번에 걸쳐 국회의원 제공용 6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있습니다.

이외 경선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는 현금 5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8개가 제공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데,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의 1천만원을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지역 상황실장들에게도 같은 금액의 봉투 40개가 전달되게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혐의 등이 포함됐습니다.

강 전 협회장은 지난 8일 구속된 뒤 검찰 조사에서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일부 인정하긴 했지만,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는 윤관석 의원에게 책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을 지켜보는 한편, 봉투 수수자 특정 작업과 '최종 수혜자' 송영길 전 대표의 개입 여부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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