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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물류센터 온열질환 우려…사업장 점검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건설현장·물류센터 온열질환 우려…사업장 점검 예고
  • 송고시간 2023-05-31 19:19:54
건설현장·물류센터 온열질환 우려…사업장 점검 예고

[앵커]

올여름 불볕더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올 전망입니다.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과 실내 물류센터는 벌써부터 비상인데요.

정부가 이들 노동자 보호를 위해 9월 초까지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땡볕이 내리쬐는 야외 공사현장과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물류센터에선 탈수로 인한 열사병 위험이 높습니다.

산업안전보건규칙에서는 작업장에 그늘막이 있는 휴게시설과 음료를 갖추도록 했지만, 실제로 휴식시간을 얼마나 오래 줄지 모든 게 사실상 현장 재량입니다.

<전재희 / 건설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근본적으로는 권고 사항이 아니라 법제화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고용부가 폭염이 예상되는 9월 초까지 전국 공사 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사업주는 작업자에게 물과 그늘, 휴식을 충분히 보장하고, 폭염특보 시 10~15분간 규칙적으로 쉬도록 하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야외 작업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강도 높은 작업을 수행하는 노동자는 작업 전후로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6월 20일까지 이런 내용의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자율 시행하도록 하고, 이후 예방조치가 적절한지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권구형 / 고용노동부 직업건강증진팀 과장> "실외 작업장과 실내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는 작업장 등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근로자와 관련한 적절한 대책이 수행되고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지도감독하겠습니다."

특히 작업장에서 이동식 에어컨이나 그늘막 설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대형물류센터에서 환풍기를 통해 내부 온도를 낮추고 있는지 집중 확인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폭염 #건설현장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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