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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자폭" 논란…민주 혁신위원장, 논란속 9시간만 자진사퇴

정치

연합뉴스TV "천안함 자폭" 논란…민주 혁신위원장, 논란속 9시간만 자진사퇴
  • 송고시간 2023-06-05 21:48:39
"천안함 자폭" 논란…민주 혁신위원장, 논란속 9시간만 자진사퇴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혁신 기구를 이끌 책임자로 낙점했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불과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과거 SNS에서 '천안함 자폭' 등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내에서조차 사퇴 압박을 받았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혁신기구를 이끌 수장으로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불과 9시간 만에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했다"며 "그러나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앞서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인선을 발표했던 이재명 대표는 본인 뜻을 존중하겠다면서 "주변 의견을 참조해 역량 있고 신망 있는 분들을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인이 사임을 하시겠다고 해서 본인 뜻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발기인으로 참여해 초대 상임위원을 맡았고, 이후 한반도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진보 진영에서 시민운동에 관여한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이사장이 자신의 SNS에서 '천안함 자폭설'과 '미국의 한국 대선 개입설' 등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 안팎으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또 이 이사장이 지난 대선을 전후해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자, '친명 혁신위'를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개적인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코인 논란' 등 잇단 악재를 돌파하기 위해 꺼내든 혁신 카드가 출발부터 어그러지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은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이래경 #민주당 #혁신위 #이재명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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