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경기 개막전 우리 축구대표팀은 스타가 없는 '골짜기 세대'란 평가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거란 우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회에서 대표팀은 이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대 반전극을 쓰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7년 이승우, 2019년 이강인 역대 U-20 월드컵 경기에는 모두가 주목하는 화려한 예비스타가 있었습니다.
올해 김은중호는 달랐습니다.
선수 대부분 K리그 구단에 소속되어 있지만 정작 경기 출전 기회는 많지 않은 말 그대로 '유망주'였습니다.
김은중 감독은 이들을 모아 빛나는 하나의 별로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하나로 똘똘 뭉쳐 '원팀'이 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 겁니다.
<박현빈 /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부상으로 한국에 가있는 승호도 같은 팀이니까 승호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데 교체선수까지 21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준비한다면 앞으로 남은 이탈리아와 4강전이나 승리한다면 결승전까지 잘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김은중 감독이 훈련 기간 내내 공을 들인 건 조직력 다지기였습니다.
반복된 세트피스 연습으로 결정적인 한방을 노렸던 김은중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록한 8골 중 4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이 4골이 모두 주장 이승원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이승원 /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항상 운동 끝나고 감독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내일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말자. 저희끼리 공을 찰수 있는게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는 거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나오자 라는 말이 좀 와닿고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아요."
스타없는 '골짜기 세대'란 오명을 말끔히 지워낸 김은중호는 이제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증명해내려 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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