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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전웅태, 한국 첫 2관왕…개인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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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근대5종 전웅태, 한국 첫 2관왕…개인전 2연패
  • 송고시간 2023-09-25 06:26:51
근대5종 전웅태, 한국 첫 2관왕…개인전 2연패

[앵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전웅태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 최초의 개인전 2연패라는 새 역사도 썼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의 항저우 여정은 대역전 드라마였습니다.

전웅태는 개인전 첫 경기인 펜싱에서 10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승마에서 5위로 도약한 전웅태는 수영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마지막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 런에서 짜릿한 역전으로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전웅태 / 근대5종 국가대표> "정말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항상 생각하고, 지금 이 기회 놓치지 말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갖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전웅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역사상 최초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상위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13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놓쳤던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도 거머쥐었습니다.

<전웅태 / 근대5종 국가대표> "올림픽 티켓도 따고 개인전 2연패도 하고 2관왕을 했기 때문에 저한테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정말 큰, 제 인생에서 큰 목표를 이룬 그런 대회인 거 같아서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합니다."

마지막 결승선에서 동갑내기 이지훈을 기다렸다 꼭 안아준 모습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지훈은 승마 연습 도중 낙마로 뇌진탕 증세를 보이면서도 투혼 속에 경기를 치렀는데, 전웅태와 16점 차이로 2위에 올라 대회 2연속 개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전웅태 / 근대5종 국가대표> "(이지훈이)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자기 어떻게 잘했냐고… '잘할 수 있고 잘했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우리 끝까지 해보자'라는 얘기를 계속하면서 경기했고… 지훈이한테도 정말 고맙고 고생 많이 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한국 최초의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전웅태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새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sooju@yna.co.kr)

#아시안게임 #근대5종 #전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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