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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임시예산안 부결…연방정부 셧다운 초읽기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하원 임시예산안 부결…연방정부 셧다운 초읽기
  • 송고시간 2023-09-30 13:53:06
미국 하원 임시예산안 부결…연방정부 셧다운 초읽기

[앵커]

미국 하원이 임시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10월 1일까지 정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그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이크 롤러 / 미국 하원의원(공화당)> "찬성 198표, 반대 232표로 임시예산안은 부결됐습니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하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의 자력으로 충분히 처리가 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매카시 의장의 발목을 잡은 겁니다.

부결된 임시예산안은 의회가 전체 예산안을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해 10월 한 달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스티븐 그로브스 / AP통신 기자> "9월 30일 자정 (한국시간 10월 1일 오후 1시) 전까지 의회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셧다운에 들어갈 겁니다."

앞서 상원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11월 17일까지 필요한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임시 예산안에 초당적으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매카시 의장이 상원안이 하원으로 넘어와도 상정하지 않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양원 통과는 어려워 보입니다.

셧다운이 시작되면 필수업무를 하는 공무원과 현역 군인들은 무급으로 일하고 나머지 공무원은 무급 휴직에 들어가 정부 기능이 일부 정지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셧다운이 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하며 의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서둘러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하원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정부 예산을 처리하지 못하면 우리 군인들을 실망시키게 될 것입니다."

셧다운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총생산, GDP가 약 0.1% 감소하는 등 경제에 직간접적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nanjuhee@yna.co.kr)

#미국하원 #미국예산 #셧다운 #업무일시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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