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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핵 중단 결의'에 북한 "가타부타할 자격 없어"

정치

연합뉴스TV IAEA '북핵 중단 결의'에 북한 "가타부타할 자격 없어"
  • 송고시간 2023-10-03 09:05:30
IAEA '북핵 중단 결의'에 북한 "가타부타할 자격 없어"

[앵커]

최근 열린 IAEA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북핵 개발 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추가 핵실험을 삼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는데, 북한은 IAEA가 핵 개발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며 "핵 보유국 지위는 불변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원자력공업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IAEA 회원국들은 총회에서 투표 없이 컨센서스로 북핵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합의했습니다.

결의안에는 추가 핵실험을 삼가고 핵확산금지조약과 IAEA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와 조속히 협력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에 북한은 "이미 지난 90년대 초 IAEA를 탈퇴했다"며 "IAEA는 우리 국가의 주권행사에 대해 가타부타할 아무런 자격이나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직접 겨냥해서는 "'7차 핵실험 임박설'이라는 모략 자료를 들고 다닌다"며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핵 활동들을 목격했다"는 그로시 사무총장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무기가 남아있는 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권 침해행위에 대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IAEA 총회와 같은 날 유엔 안보리가 '비확산과 북한'을 주제로 비공개회의를 연 것에 대해 "자위조치 방해"라며 비난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주장들을 '핵보유국 지위와 핵무력 헌법화를 문제 삼지 말라는 경고'라고 분석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 합법화'가 "결코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북핵 #IAEA #핵보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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