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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다윗의 별 낙서까지…번지는 반이스라엘 여론

세계

연합뉴스TV 불매운동에 다윗의 별 낙서까지…번지는 반이스라엘 여론
  • 송고시간 2023-11-08 17:30:32
불매운동에 다윗의 별 낙서까지…번지는 반이스라엘 여론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 수위가 높아질수록, 이스라엘을 향한 세계여론은 더욱 악화하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에 모욕 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섬멸할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가득 채운 이스라엘 규탄 시위대.

<야시르 마소우드 / 48세 교장,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우리의 형제와 자매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거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튀르키예 의회는 이스라엘 지지 기업 제품을 의회 내에서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움직임이 글로벌 대형브랜드를 겨냥한 정부나 주요 기관의 첫 번째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퇴출 대상이 된 기업은 '코카콜라'와 '네슬레'인 걸로 전해집니다.

국민 다수가 무슬림인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스라엘 군인에게 햄버거 등을 무료로 나눠준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었습니다.

앞서 프랑스 파리에선 건물 곳곳에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 수십 곳에 그려졌는데, 유대인에 대한 탄압과 차별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대인을 집단 수용하면서 노란색 다윗의 별을 달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발렌틴 기용 / 역사학과 학생>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동네의 유대인 가족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 같아 충격적이고 걱정스럽습니다. 위험합니다"

미국에선 60대 유대인 남성이 이스라엘 지지 시위에 참여하던 중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 다투다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 총리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조성된 이스라엘에 대한 동정 분위기가 잦아들었다"며 하마스를 격퇴할 기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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