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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 환자 비대면 진료 대폭 확대…의료계 우려도

경제

연합뉴스TV 초진 환자 비대면 진료 대폭 확대…의료계 우려도
  • 송고시간 2023-12-01 18:26:04
초진 환자 비대면 진료 대폭 확대…의료계 우려도

[앵커]

그동안 원칙적으로 재진 환자에 한해서만 허용돼온 비대면 진료가 대폭 확대됩니다.

오는 15일부터 적용되는데요.

의료계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크게 바뀌는 건, 비대면 진료로 초진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진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초진은 병원에서 받고 그 이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젠 오후 6시 이후와 휴일엔 초진이어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최소한 의사와 상담을 하고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거나 다니던 의원의 진료 개시 전까지 진료, 처방 그리고 투약 등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국민 편의를 높이고자 합니다."

초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지역도 확대됩니다.

지금까진 섬 등 일부 지역에서만 비대면 진료 초진이 가능했는데, 앞으론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내에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내에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 비율이 30% 이상인 시군구는 초진이어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됩니다.

이런 시군구는 총 98곳으로, 전체 250개 시군구의 39.2%입니다.

또, 지금은 대면 진료를 받은 질환과 같은 질환일 경우에만 재진으로 인정돼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론 6개월 내 현재 질환과 관련된 의료기관 진료 이력이 있으면 재진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의사단체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이연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대상 환자군이 무분별하게 이렇게 확대되는 것 자체가 환자 안전을 보장하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 이용이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얼마나 오진이나 약물 오남용을 줄이느냐가 관건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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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