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의 3국 안보실장이 오늘(9일) 서울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3국 안보 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지난 8월 한미일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안보실장이 오늘 오전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 8시쯤부터 비공개로 약 1시간 50분가량 회의를 갖고, 그 결과를 공동 발표했습니다.
조 실장은 먼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는데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3국 안보실장은 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안보 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사이버 활동에도 공동 대처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아키바 국장은 "북한의 사이버 활동에 대한 한미일 연계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중대한 정보 조작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 근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를 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 역시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북한의 사이버 범죄와 암호화폐 세탁에 대한 대응을 거론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자유롭고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항행의 자유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는 한미, 한일 안보실장 간 양자 회의와 윤 대통령 주최 초청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고, 그 동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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