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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났지만 아직 안 돼"…고3 대상 음주교육

사회

연합뉴스TV "수능 끝났지만 아직 안 돼"…고3 대상 음주교육
  • 송고시간 2023-12-10 09:10:48
"수능 끝났지만 아직 안 돼"…고3 대상 음주교육

[앵커]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곧 성인이 된다는 설렘과 술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일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음주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지자체와 학교가 손을 잡고 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안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능이 끝나도 어른들 눈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아직 아기라는 내용의 포스터.

미성년자 신분인데도 술을 사려는 고3 학생들이 찾아오자 한 편의점에서 학생들에게는 술을 팔지 않는다며 공지한 겁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이 같은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인신 / 삼각산고등학교 3학년 부장> "수능이 끝나자마자 '해방이다. 이제 끝났다' 이런 생각 때문에 그전과 다른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술 쪽에도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고 술에 접근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주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O, X 퀴즈를 통해 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부하고, 술을 마시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체험해보기도 했습니다.

실제 술을 마신 것 같은 시야를 만들어주는 안경입니다.

이걸 쓰면 똑바로 걷거나 제대로 물건을 집기 힘들어집니다.

교육을 들은 학생은 술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박수민 / 삼각산고등학교 3학년 학생> "실제로 체험해보니까 그 위험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술 마실 때 조절해서 마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청소년 음주율은 소폭 늘어난 상황.

학생들의 음주를 근절하기 위해선 교육과 더불어 음주에 허용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음주 #미성년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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