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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4년간 9억 기부…올해도 찾아온 전주 '얼굴없는 천사'

사회

연합뉴스TV [이슈+] 24년간 9억 기부…올해도 찾아온 전주 '얼굴없는 천사'
  • 송고시간 2023-12-29 14:58:56
[이슈+] 24년간 9억 기부…올해도 찾아온 전주 '얼굴없는 천사'

<전화연결 : 송해인 전주시 노송동장>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전화 한 통만 남긴 채 매년 기부금을 놓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선행을 이어온 건 무려 24년째인데요.

송해인 전주시 노송동장 전화로 연결해 천사가 남긴 흔적과 그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매년 연말마다 전주시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주민센터로 천사의 전화가 걸려 왔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을 좀 전해주시죠.

<질문 1-1>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얼굴 없는 천사'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신분을 밝히지 않은 건가요?

<질문 2> "교회 표지판 아래에 성금을 놓았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고 하셨는데요. 전화를 끊고 나서 직원들이 직접 해당 장소를 가보신 건가요?

<질문 3> 5만 원권 돈다발 여러 뭉치뿐만 아니라 빨간 돼지 저금통과 쪽지도 있었다고요. 쪽지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있었는지요?

<질문 4>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기부금의 규모입니다. 올해 천사가 기부한 돈이 무려 8천만 원이 넘는다고요?

<질문 4-1> 더욱 감탄이 나오는 건 얼굴 없는 천사의 꾸준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익명의 기부를 해온 게 무려 24년째고 그 규모도 9억이 넘는다고요?

<질문 5>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가 시작된 2000년, 당시 상황도 궁금합니다.

<질문 5-1> 2019년에는 노송동 주민센터 근처에 놓고 간 성금이 도난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하던데요. 그런데도 불구하도 선행이 계속 됐던거죠?

<질문 6> 특히 천사의 메시지를 왜곡하지 않으려는 지역사회의 노력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과거엔 천사의 정체를 찾아내고자 하는 언론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그런 노력보다 성금을 더욱 좋은 곳에 쓰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하던데요?

<질문 7> 천사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의 큰 뜻을 기리는 기념비도 세워졌다고요?

<질문 8> 천사에게서 시작된 사랑의 나비효과라고 할까요. 이제는 그 끝이 어디일까 궁금해질 정도로 사랑이 퍼지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실제로 천사를 닮은 분들의 또 다른 선행들도 많아졌다고요?

<질문 9> 얼굴 없는 천사도 자신에게서 시작된 사랑이 이렇게 커져가는 걸 보면 얼마나 흐뭇한 마음이 들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아마 이걸 듣고 계실 수도 있을 텐데, 노송동 동장으로서 얼굴 없는 천사에게 한 말씀 남겨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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